'5G 도시'로 변모하는 ‘화웨이 도시’ 중국 선전
2019-02-19 07:42
5G 기지국 1955개 추가 설치 계획…'5G 혁신시범도시' 우뚝
전국 최초로 5G 정류소, 5G 버스, 5G 방송 등 시도
전국 최초로 5G 정류소, 5G 버스, 5G 방송 등 시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소재한 도시,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이 차세대 이동통신, 중국 '5G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신형 스마트 도시’를 제창하는 선전시가 5G 네트워크 구축, 5G 응용테스트, 5G 단말기 산업화 등 방면에서 전국, 더 나아가 전 세계를 선두하고 있다고 선전 현지 유력지인 선전특구보(深圳特區報)는 최근 보도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선전시 소재 기업들은 5G 단말기 전용 칩을 출시하고, 올해 중반엔 5G 스마트폰, 5G 태블릿 PC 등 각종 5G 네트워크 접속 단말기를 내놓을 계획을 발표하는 등 5G 시대를 발빠르게 준비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의해 5G 상용화 시범도시 중 하나로 선정된 선전은 실제로 중국 전체 5G 발전의 중요한 기지가 된 모습이다. 중국 3대 국유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이 발표한 5G 시범사업 도시에 선전은 빠지지 않는다.
차이나텔레콤이 선전에서 전국 최초로 5G 시범 정류소, 5G 버스 노선을 선보이고, 전국 최초로 단대단(end-to-end) 5G 네트워크 전문 무인기 비행테스트를 실현한 게 대표적이다.
차이나유니콤은 선전에 5G 혁신센터를 오픈하고, 텐센트·비야디 등 선전시 소재 하이테크 기업과 5G 혁신응용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 앞서 춘제(음력 설) 연휴 때 화웨이와 함께 국영중앙(CC)TV 춘제 특집 프로그램에서 중국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통한 4K 고화질 영상을 선보인 것도 바로 선전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밖에 선전시 소재한 통신 전용칩, 통신안테나, 기지국전원, 회로기판, 테스트 기기 전문 기업들이 제작한 장비들은 5G 상용화 테스트를 위해 전 세계 각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텐센트(인터넷), 비야디(전기차), DJI(무인기) 등 선전시 소재 기업은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카, 인공지능, 가상현실(VR), 스마트제조, 로봇 등 사업에서 비즈니스 기획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