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투자자 매수 수요 급증…VN지수 960선 돌파
2019-02-18 17:16
VN지수,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최고치 기록
18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갑자기 늘어난 수요에 힘입어 급등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이날 호찌민과 하노이 두 시장은 기대 이상으로 늘어난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에 힘입어 반등했다. 특히 호찌민 시장의 VN지수는 960선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1포인트(1.09%) 상승한 91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12일(961.28) 이후 최고치이자, 960선을 2개월여 만에 처음 넘어선 것이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7.19포인트(0.80%) 올라선 904.93을 기록했다. VN30지수는 지난 14일 약 2개월 만에 900선을 웃돈 뒤 다시 추락했다가 하루 만에 900선을 다시 회복했다.
호찌민과 하노이 두 시장 모두 안정적인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호찌민 시장은 오후 장에서 상승폭이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이며 고공행진 했다. 반면 하노이 시장은 장 초반 급등 후 오름폭이 줄어드는 등 약한 모습을 나타냈고, 오후 장에서도 잦은 변동폭을 보여 투자자들의 눈길을 받았다.
베트남비즈는 “모바일월드인베스트(MWG), 퓨누언쥬얼리(PNJ), 빈홈(VHM), 호찌민시개발은행( HDB), 탄탄콩(SBT, 설탕제조업체), 비엣젯항공(VJC), 하우젠제약(DHG), 파로스건설(ROS) 등 VN30지수에 등록된 대형주의 주가 변동 속도가 매우 빨랐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지수 움직임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들의 주가는 대부분 올랐다. 비엣콤뱅크(VCB)과 VP뱅크(VPB)는 1.18%가 뛰었고, 베트남개발은행(BID)은 1.06%가 상승했다. 이외 군대산업은행(MBB), 텍콤뱅크(TCB), 베트남산업은행(CTG) 등은 0.23%, 0.37%, 0.418%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