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리빙관 “명품 그릇 들여놓으니 고객 몰려드네요”
2019-02-18 03:18
지난 1월 리뉴얼 20일 만에 매출 67%↑
덴마크·영국 등 신규 식기 브랜드 관심 집중
덴마크·영국 등 신규 식기 브랜드 관심 집중
40년 만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한 롯데백화점 본점이 첫째로 오픈한 8층 리빙관 주방·식기 매장(1공구)이 최상급 브랜드와 신규 상품 효과를 보이며 매출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24일 오픈한 주방·식기 매장(1공구)은 총 면적 1068㎡(약 323평) 규모로, 기존 84개 브랜드에서 60여개 늘어난 14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스페인 명품 도자기 브랜드인 ‘야드로(JADRO)'를 비롯해 독일 프리미엄 식기 브랜드 ‘빌레로이앤보흐’ 중 교황의 테이블웨어 세트로 잘 알려진 ‘사마르칸트’ 라인 등 최고급 상품들이 포진했다.
1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본점의 주방·식기 매장 오픈 일인 지난달 24일부터 2월 12일까지 1만명 이상이 방문했고,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66.7% 신장했다.
풀 라인을 전개한 덴마크 왕실 식기 브랜드 ‘로열 코펜하겐’은 매출이 약 197% 신장하고, 영국 고급 식기 브랜드 ‘덴비’의 신장률은 162.4%로 전년과 비교해 매출이 약 2.6배 늘어났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올해 말까지 5개 공구로 구성된 8층 리빙관 리뉴얼을 완료할 예정이다.
쇼핑 외에 고객 편의를 고려해 리빙관 전체 면적의 10%를 아름다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LG OLED 터널’과 스피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가상체험 모델룸인 ‘삼성 IoT 관’ 등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과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공간으로 꾸민다.
유영택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본점 리뉴얼의 첫 시작인 주방·식기 매장을 준비하면서 고객들이 끌릴 수밖에 없는 다양한 고급 브랜드와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올해 말 완료될 8층 리빙관부터 식품관까지 이어질 본점의 변신은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9년 12월 17일 롯데쇼핑센터로 문을 연 본점을 개·보수하는 것은 2005년 에비뉴엘 오픈 후 14년 만이다. 1988년 본점 대확장, 2003년 본점 영플라자 개점, 2005년 에비뉴엘 오픈 등 지속적인 외형 확장을 꾀했으나 이 같은 대규모 리뉴얼 작업은 본점 개점 이래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서울 소공동 본점 리빙관을 시작으로 2020년 식품관, 2021년 여성·남성관, 2022년 해외패션관 등 4년에 걸쳐 리뉴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