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물 안락사 논란' 케어 박소연 대표 자택 압수수색
2019-02-17 09:51
휴대전화, 노트북PC 압수해 분석…분석 후 관련자 소환해 사실관계 확인 방침
경찰이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 거주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박 대표는 구조동물 안락사와 단체 후원금 유용 등 혐의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박 대표 자택에 수사관을 투입해 박 대표 휴대전화와 노트북PC를 압수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종로구에 있는 케어 사무실, 케어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소, 입양센터 등 9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한 바 있다.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등 이유로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를 받는다. 안락사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으고 후원금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한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케어의 보호소에서는 박 대표 지시로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동물 250여 마리가 안락사됐다.
검찰은 사건을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