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한국형전투기(KF-X) 첫 부품 가공 착수…2021년 시제기 출고
2019-02-14 14:00
- 진화적 개발개념 적용...김조원 사장 “빈틈없고 완벽한 KF-X 개발할 것”
2021년 모습을 드러내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한국형 전투기(KF-X)가 본궤도에 올랐다.
KAI는 14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KF-X 시제기의 전방동체 주요 기골인 벌크헤드 가공에 착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벌크헤드는 전투기가 고속비행 시 발생하는 압력으로부터 항공기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한 뼈대 역할을 하는 주요 구조물이다. 현재 KF-X는 전체 설계도면의 약 15%가 진행됐으며, 상세설계 검토가 완료되는 9월 이후에는 80% 이상으로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군의 요구 성능 충족을 위해 개발리스크를 낮추고 적기 전력화를 위해 진화적 개발개념(BlockⅠ·Ⅱ)을 적용하고 있다. 진화적 개발은 첨단기술 도입에 따른 개발위험도 관리를 위해 무기체계 R&D 시 전 세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기법이다.
KF-X 체계개발 사업에는 16개 국내 대학, 11개 연구소 및 85개 업체 등 112개 기관이 개발에 참여 중이다. 시제작이 본격화하면 추가로 35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KF-X 체계개발을 위해 2018년에만 약 700명의 인력이 채용됐으며, 상세설계가 진행되는 올해에도 약 400명의 인력이 추가로 채용될 계획이다.
김조원 KAI 사장은 "빈틈없고 완벽한 KF-X 개발을 위해 전 구성원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KF-X사업을 통해 자주국방력 증강과 국내 항공산업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