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반도체 낙관론 솔솔..."조만간 회복세 찾을 수도"

2019-02-13 16:48
"반도체 하락 주기 예상보다 훨씬 짧을 수도"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시아 반도체 시장이 조만간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랜디 에이브럼스 크레딧스위스 대만 리서치센터장은 “많은 반도체 제조사들이 올 1분기에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으나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부터는 다소나마 회복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얘기다. 

키움증권의 대니얼 유 수석전략가 역시 반도체 부문의 하락 주기가 예상보다 훨씬 짧게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D램 반도체 수요가 반등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반도체 과잉공급 상황에 “급격한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미중 무역전쟁을 공통적으로 지목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 주 미중 무역협상이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이브럼스 센터장은 “무역협상은 기술 업계 심리에 무척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무역전쟁 우려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설비투자 계획을 보류하고 있으며 재고 처리를 위해 주문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 양국이 관세를 낮추고 갈등을 해소하기로 합의하면 중국의 수요와 투자가 다시 회복하면서 반도체 주문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전략가 역시 올해 1월에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이 한 해 전에 비해 23%나 급감한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시장은 2016년 하반기부터 호황이 시작됐으나 지난해 말부터 급격한 조정 국면이 시작됐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삼성,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세계 8대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의 작년 4분기 순익은 3분기에 비해 30%나 줄어들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