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국제유가 지금보다 7% 더 오른다"
2019-02-13 16:24
건강한 수급으로 가격 상승세 탈 것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국제유가가 현재수준보다 7%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수출기구(OPEC)를 비롯한 러시아 등 산유국이 생산을 크게 줄일 것이며,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은행은 강조했다.
골드만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브렌트유가 2분기에는 67.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국제유가는 OPEC 등 산유국 감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와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올해 들어서도 지지부진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골드만은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제성장의 둔화는 아직 확대되지 않은 반면, 올해 생산 감소량은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올해 하반기 국제유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는 견지했다. 송유관의 병목현상 등이 해결되면서 장기간 미뤄졌던 프로젝트들이 다시 시작되고, 생산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은행은 전망했다.
국제유가 12일 OPEC 주도의 감산 소식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69달러(1.3%) 상승한 배럴당 53.10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3월물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81달러(1.3%) 오른 배럴당 62.32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