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청, 평택 BIX지구 공장부지 분양가 책정...주변보다 25% 저렴
2019-02-13 09:07
평당 167만원...국내·외 기업을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은 평택 포승지구(평택 BIX)내 산업시설용지의 분양가를 167만원(3.3㎡)으로 책정,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6년 준공된 포승 2 일반산업단지의 분양가 213만원(3.3㎡)과, 2008년 준공된 아산국가산업단지(포승지구)의 공장 및 부지 매매가가 약 250만원임을 감안할 때 20~25% 낮은 가격이다. 이처럼 낮은 분양가는 평택지역의 지가 상승 전 부지매입과, 진입 및 단지내 간선도로 건설에 대한 국비 지원이 있어 가능하게 됐다.
이러한 낮은 분양가로 인해 사전 수의계약이 가능한 외투기업 등 총 6개사가 8500만 달러의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2분기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용지 조성은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며, 수도 전기 등 인프라 기반공사도 입주시기에 맞춰 9월 준공될 예정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당초 외국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조성됐으나, 유망 국내 중소기업 유치를 위해 취‧등록세 등의 조세 인센티브를 마련하고자 작년 11월 산업단지로 지정했다.
또 지난해 11월 산업부로부터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18~2027년)에 시흥 안산 화성까지 경제자유구역을 확대 지정하는 근거를 마련했으며, 외국 기술강소기업 유치를 위한 외국인투자기업 전용 임대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황성태 황해청장은 “올해 부지의 20%를 분양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화성·시흥·안산까지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해 경기 남부권의 혁신산업클러스터의 콘트롤 타워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