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차관 "미·중 무역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 없다"
2019-02-12 16:48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 차관,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 대표단 중 한명
데이비드 맬패스 미국 재무부 대외담당차관이 3월 1일로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 마감 시한은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맬패스 재무차관은 11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되고 있는 차관급 무역협상의 미국 대표단 중 한 명이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맬패스 재무차관은 이날 베이징 호텔을 나오면서 미·중 무역협상 기한의 연장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오는 3월 1일까지 무역협상을 끝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국은 협상 시한을 앞두고 막바지 타결을 모색하고 있는데 만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25% 제재 관세를 발동하게 된다.
SCMP는 “맬패스 차관과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등은 협상의 진행 상황에 대한 다른 질문에는 응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은 13일까지 차관급 협상을 마무리 한 뒤 오는 14~15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참석하는 장관급 회담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