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표준지공시지가]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16년째 땅값 1위…㎡당 1억8300만원
2019-02-12 12:00
공시가격 현실화…작년보다 2배 상승
상위 10위 모두 중구 상업·업무용지 차지
상위 10위 모두 중구 상업·업무용지 차지
올해도 이변 없이 서울 명동에 위치한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꼽혔다. 지난 2004년부터 16년째 1위다. 또 전국 땅값 상위 10곳 모두 중구 일대 상업·업무용 부지로 나타났다. 이들 부지는 '조세 형평성'을 내세운 정부의 부동산 가격 현실화 정책에 따라 올해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100% 뛰었다.
1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전국 표준지 50만필지의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중구 명동8길(충무로1가)의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169.3㎡)는 ㎡당 1억8300만원으로 전국 땅값 1위를 차지했다. 작년 9130만원과 비교해 2배가량 올랐다. 전체 면적으로 환산하면 공시지가는 309억8190만원에 달한다.
앞서 1989년부터 2003년까지는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가 가장 비싼 땅이었다. 이 부지는 현재 ㎡당 1억7750만원으로 땅값 순위 2위다. 마찬가지로 작년(8860만원)보다 2배 비싸졌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중앙대로(부전동) 상업용지(394.7㎡)가 ㎡당 402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곳 또한 정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상향 조정으로 작년 2760만원에서 47%가량 상승했다.
대구에서는 중구 동성로(동성로2가) 법무사회관 부지(200.0㎡)가 ㎡당 3500만원(작년 2550만원)으로 최고가를 차지했고, 경기도에서는 성남 판교역 인근 현대백화점 판교점(2만2918.5㎡)이 2150만원(작년 1980만원)으로 최고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