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노장’ 미켈슨, 페블비치 프로암 5번째 정상…대회 최다‧통산 44승
2019-02-12 08:52
‘49세 노장’의 저력은 살아있었다.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4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미켈슨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 달러) 닷새째 최종 4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버디를 추가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전날 2위권과 3타 차로 앞선 상황에서 악천후로 경기를 끝내지 못한 미켈슨은 이날 남은 2개 홀에 나섰다. 17번 홀(파4)을 파로 지킨 미켈슨은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가까이 붙인 뒤 깔끔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해 시즌 첫 우승을 확정했다.
잔여 경기에서 3개 홀이 남았던 케이시도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전날 경기를 모두 마친 선수들의 최종 순위도 확정됐다. 김시우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나란히 13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 공동 10위 이후 두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강성훈도 9언더파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