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빈그룹 강세·북미회담 개최지 등 호재에 상승
2019-02-11 17:34
VN지수,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2개월여 만에 920포인트 웃돌아
설 연휴 후 첫 거래일인 11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베트남 대표 부동산업체인 빈그룹(VIC)의 강세, 수도 하노이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각종 호재가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3포인트(1.92%) 오른 926.1을 기록했다. VN지수가 92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18일(927.25)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6포인트(2.19%) 뛴 878.67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주요 지수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HN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포인트(1.85%) 오른 105.25로 마감했고, HNX30지수는 4.29포인트(2.29%) 뛴 191.41을 기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7일과 28일 하노이에서 제2차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실제 이날 VIC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26%가 급등했다. VIC은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일 4.91% 급락했다. 급락 이전에도 이틀 연속 보합으로 거래를 마치는 등 투자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 5.26%가 올라 지난 1일 무너졌던 10만 베트남동으로 회복했다.
은행 섹터에서는 텍콤뱅크(TCB)를 제외한 대표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군대산업은행(MBB), 비엣콤뱅크(VCB), 베트남개발은행(BID), 베트남산업은행(CTG), VP뱅크(VPB)는 각각 0.92%, 2.83%, 1.11%, 2.99%, 5.74%가 뛰었다. 반면 TCB는 0.55%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