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화담 장소 '하노이'는 어떤 도시?

2019-02-09 10:38
베트남 수도이자 1990년대 이후 급속한 성장이뤄

리용호 북한 외무상(오른쪽)이 지난해 11월 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판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오찬을 겸해 3시간가량 양자회담을 하고 헤어지면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밝힌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다. 

 하노이는 1945년 9월 2일 베트남의 공식수도가 됐으며,  2010년 9월 도시건설 1000년을 맞이한 역사를 갖고 있다.

두산백과사전에 따르면 하노이는 1945년 9월 2일 베트남 민주공화국(북 베트남)이 독립 선언을 한 이후, 하노이는 베트남 민주공화국(북 베트남)의 수도가 됐다. 이어 1975년 남베트남의 붕괴 이후 북베트남이 세력을 확장해 1976년 7월 2일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이 수립되면서 하노이가 수도로 정해졌다. 2008년 8월 하떠이 성을 통합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하노이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로 결정된 이유는 개혁·개방으로 급속한 성장을 이룬 베트남을 보여주기 위한 미국의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하노이는 1954년 이후 공업이 발달해 공구, 발전기, 합판, 직물, 화학제품 등을 주로 생산해왔고,  1990년대 이래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뤘다.

1991년부터 1995년 동안 19.1 %, 1996년~2000년에는 연평균 15.9%, 2001년~2003년에는 20.9%에 달하는 성장율을 기록했다. 또  관광, 금융, 부동산, 은행업이 하노이의 경제 발전의 주요한 축이며, 또한 교통 중심지로서 주변 도시들과 연결성이 높아 무역 중심지로 부상했다. 또 우리 기업들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두자 및 합작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또 하노이는 북한시 자신들의 대사관이 위치해 있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 하노이에서 판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오찬을 겸해 3시간가량 양자회담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