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서 '남·북·미·중 종전선언 가능하나?
2019-02-07 20:39
남·북·미·중 종전선언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 형성
4개국 정상, 과연 종전선언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의문
4개국 정상, 과연 종전선언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의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담판을 계기로 종전선언을 추진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베트남 다낭에서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7일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으로 향해 남·북·미·중 정상이 한자리에 모여 종전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인 4개국의 정상이 모여 종전선언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종전선언에 가장 신중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미국도 다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 강연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의 상응 조치로 논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4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여 종전을 선언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비핵화는 물론, 미국과 북한이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에서 한·중 정상까지 합류해 종전선언 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