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홍준표와 후보단일화? 전혀 생각한 바 없다" 불쾌감 드러내
2019-02-07 12:33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9.2.7 [연합뉴스]
7일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전혀 생각한 바 없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한국당 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질문을 받자 "당 대표 출마 선언 당일 날에 보도가 나오게 한 일은 참으로 개탄 금할 수 없다"면서 "참으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홍 전 대표를 비난했다.
오 전 시장은 "양쪽 (핵심 참모들이 서로) 축하사절로서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것을 침소봉대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2일에도 김무성 한국당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이재오 상임고문 등을 만나 TK(대구·경북) 후보 단일화에 대해 논의했으며, 지난주에는 주호영(4선·대구 수성구을) 의원과도 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은 또 다른 유력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날 선 공격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