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후 첫 거래일,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2019-02-07 09:38

[사진=아이클릭아트]
설 연휴 후 첫 거래일인 7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오른 1120.0원에 개장한 후 상승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연휴 동안 달러 인덱스는 유로존의 지표 부진과 미국 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30만4000건 증가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제조업, 도매재고, 건설지출, 소비자태도지수, 무역수지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
이날 환율은 장중 미 국채금리 상승, 호주달러 약세, 역외 위안 환율 상승 등에 의해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정 연휴기간 발표된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들의 차별화가 뚜렷해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더라도 미 지표의 호조 지속된다면 달러화가 강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다만, 미국 증시 상승 등 전반적인 위험선호 분위기와 중국 금융시장 휴장이 이번주까지 이어지며 환율 움직임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휴 동안 달러 강세 등으로 원·달러 환율도 다소 레벨을 높일 것을 보이나 미 증시 상승 등 위험 선호 분위기와 중국 금융시장 휴장이 이어져 환율 움직임이 다소 제한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