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에 예금보호 못 받는 돈 6조5000억원 달해
2019-02-07 07:20
높은 예금금리에 고액 예금자 몰려
저축은행 예금 가운데 저축은행이 파산했을 때 예금자보호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돈이 6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 79곳에 5000만원 넘게 맡긴 예금주는 7만7551명이었다. 이들은 총 10조3512억원을 저축은행에 예금했다.
이들이 맡긴 돈 가운데 예금자당 보호받을 수 있는 5000만원씩을 제외하고 보호 못 받는 나머지(순초과예금)만 계산하면 6조4737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저축은행 건전성이 개선되고,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하면서 저축은행에 고액 예금자가 몰리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5000만원 초과예금자에게 예금자보호법을 충분히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