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주부, 설 명절 차례상도 ‘가정간편식’으로 뚝딱
2019-02-03 16:50
대형마트 3사, 손 많이 가는 전류·산적류 등 떡국 제품 등 다양하게 판매
가정간편식(HMR) 열풍이 설 명절 차례상 풍속도까지 바꾸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맞벌이가 많은 20~30대 젊은 주부들이 제수용 가정간편식으로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가 이번 설을 앞두고 지난 달 17일부터 27까지 11일간의 매출을 작년 설 기간과 비교한 결과, 이마트 자체브랜드인 피코크 제수음식 매출이 27.3% 증가했다.
이마트는 이번 설에도 차례상을 가정간편식으로 마련하는 고객이 전년보다 15~20% 가량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6일까지 피코크 제수음식 50종을 행사상품으로 선정하고, 2만5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펼친다.
특히 설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 중 손이 많이 가는 전류와 적(산적꼬치)류를 모두 차려 낼 수 있도록 육류, 채소, 생선 등을 고루 사용한 상품 16종을 행사상품으로 선정했다.
롯데마트는 설 명절 상차림이 낯선 고객을 위해 자체 가정 간편식 전문 브랜드 ‘요리하다’의 동태전(300g, 5980원), 고기 깻잎전(300g, 4900원)을 판매한다.
‘요리하다’의 동태전과 고기 깻잎전은 달궈진 프라이팬에서 약 5분 간 익히는 간단한 조리로 손 쉽게 완성할 수 있다. 또 롯데마트는 자체 브랜드인 ‘온리 프라이스’를 통해 동그랑땡(500g), 오징어 해물 완자(500g)을 각 40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설날 떡국을 간편식으로 만들어 먹는 트렌드에 맞춰 떡국 관련 상품에 혜택을 더했다.
대표 상품은 △하얀햇살 오색떡국떡(1kg) 5990원 △하얀햇살 이천햅쌀 떡국떡(1kg) 6490원 △풀무원 생가득 우리쌀 떡국떡(700g) 5800원 등이 있다. 또 △올 어바웃 푸드(All About Food, 이하 AAF) 100% 한우사골곰탕(1kg) 4990원 △AAF 한우사골육수(500g) 2990원 등이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13일까지 이들 상품 중 2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풀무원 생가득 우리쌀 떡국떡’은 오는 6일까지 4990원에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의 인기에 준비가 까다로웠던 설 음식 마련도 점차 쉬워지고 있다”며 “특히 20~30대의 젊은 세대 부부와 설을 혼자 보내는 ‘혼설족’ 사이에서 떡국 등 관련 간편식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