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근로자 4000명 이상 해고..."과감한 전기차 전환 계기될 것"
2019-02-02 18:45
4일부터 4250명 해고..."이달 말까지 8000명 구조조정"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선언한 지 넉 달여 만에 4000명 이상의 근로자를 해고하기로 했다. 구조조정 소식이 나온 뒤 GM의 주가는 전날 대비 0.6% 하락했다.
미 경제전문매체 포천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GM은 오는 4일부터 봉급근로자 4250명을 해고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알린 지 약 넉 달 만이다.
GM은 앞서 작년 10월 1만 8000여명의 근로자를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북미 지역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지 4개월 만에 나온 조치였다.
GM은 이달 말까지 8000여 개의 일자리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GM은 올해까지 25억 달러(약 2조8000억 원), 2020년까지는 60억 달러(약 6조7000억 원) 상당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시장에서도 10년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GM이 향후 차량 라인업 또는 자율운전차량에 대한 세부 정보를 발표하거나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새로운 파트너십 등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