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라디오 인터뷰서 발끈..."그러니 KBS가 좌파매체"
2019-01-31 17:05
사회자와 설전…"고분고분 대답해야 하느냐"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가 31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회자와 설전을 벌였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에 대해 “대선 때 여론조작으로 제가 제일 피해를 봤다”면서 “법원에서 뒤늦게라도 밝혀줘서 다행스럽고,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게 되면 김 지사의 윗선이 누군가 본격적으로 파헤쳐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홍 전 대표도 성완종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지만 법정구속은 안 됐던 것 아니냐’고 묻자, 홍 전 대표는 “내 경우는 증거가 자신이 없기 때문에 법정구속을 못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전 대표는 “전화로 불러내 시비를 걸려고 한다”며 “지금 물으시는 분은 자기 위주로 이야기하고 ‘당신은 답해라’ 하는데 이것은 언론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가 질문지에 전혀 없는 다른 내용을 묻는데 고분고분 대답해야 하느냐”며 “비비 꼬아서 하는 인터뷰 그만하자. 안 해도 된다”며 인터뷰 중단을 언급했다. 결국 사회자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고, 홍 전 대표는 “나도 이제 인터뷰 안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