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괜찮아 올롸잇' 취준생 위로캠프 열어

2019-01-31 11:43

전남대는 최근 취준생을 위로하는 캠프를 열었다.[사진=전남대학교 제공]


“떨어졌던 자존감을 회복하고 힘든 지금의 상황을 조금 너그럽게 생각하게 됐어요”

“낯선 이들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며 위로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초년생으로서 올바른 의사소통 방법을 익히게 됐습니다”

대학 졸업을 앞두거나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들은 취업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누구의 위로도 도움이 안된다.
다른 사람의 도움도 받기가 쉽지 않다. 오로지 혼자 견뎌내야 한다.

전남대학교가 ‘취업고난’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위로캠프’를 열었다.

전남대 학생생활상담센터(센터장 황석현 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23일부터 이틀 동안 보성 다비치 콘도에서 졸업예정 학생과 취업준비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과 좌절에 대해 스스로 위로(Comfort)하고, 부정적인 경험을 극복해 위로(Up) 도약할 수 있도록 ‘위로캠프, 괜찮아 올롸잇’을 진행했다.

졸업사정과 취업준비로 지친 학생들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게 △몸과 마음의 긴장을 해소하는 요가와 명상 △좌절 실패경험의 개방, 수용, 그리고 공감 △지금(Here & Now) 그리고 미래의 나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고요하고 탁트인 겨울바다를 바라보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서로 비슷한 고민을 가진 또래들에게서 고민상담, 격려와 위로를 받을 수 있었고,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한 고민거리를 그냥 말할 수 있어서 나 자신을 더 명확하게 알게 됐다”며 만족해 했다.

황석현 센터장은 “학생들이 위로캠프를 통해 실패 경험과 좌절에 대해 수용하고 스스로 그리고 서로를 위로하는 방법을 배웠다”며 “특히 취준생들이 낙담과 실의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와 힘을 실어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