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살인사건 용의자, 충남 부여서 체포 후 사망…어쩌다가
2019-01-30 05:00
공개수배 후 택시기사 제보로 용의자 '곽상민' 체포
용의자, 경찰 체포 과정에서 자해 후 사망
용의자, 경찰 체포 과정에서 자해 후 사망
용인 함박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화성 동탄 원룸 살인사건의 용의자 곽상민씨(42)가 공개 수배된 지 6시간도 안 된 시점에서 체포됐다. 그러나 체포 과정에서 자해를 한 곽씨는 끝내 사망했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29일 오후 3시경 지난 27일 저녁 동탄의 한 원룸에서 남녀 2명을 흉기로 찔러 1명을 살해하고 도주 중인 곽씨를 공개 수배했다고 밝혔다.
공개 수배가 내려진 지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인 충남 부여의 한 택시 기사는 오후 7시 8분경 자신의 택시를 탄 손님이 공개수배 중인 곽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하다고 판단, 112에 신고했다.
앞서 경찰은 용인 함박산으로 도주한 곽씨를 잡고자 헬기 1대와 경력 5개 중대를 동원했지만, 검거에 실패했다. 추가 수색 작업에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경찰은 곽씨가 함박산 일대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 공개수배를 결정했다.
경찰이 공개한 수배 전단에는 곽씨의 인상착의와 사진이 담겼다. 수배 전단에 따르면 곽씨는 신장 180cm의 다부진 체격이고, 도주 당시 검정색 모자 달린 패딩 점퍼를 입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