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교통·인프라 협력 확대

2019-01-28 08:47
올해 첫 정상외교…보건·의료 등 신규분야 협력 다변화도 협의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공식방한중인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의 올해 첫 정상외교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청와대 집현실에서 회담을 갖고,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내실화하는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카타르는 한국에 가장 많은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동시에 여섯 번째로 많은 원유를 공급하는 에너지 협력국으로, 한국기업의 주요 해외건설 시장이다.

중동 국가로는 처음으로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체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여지가 많은 국가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양 정상은 기존 경제 협력의 중심이었던 에너지·건설 분야 협력을 토대로 육상·해상·교통·인프라 등 분야에 한국기업의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보건·의료, 농·수산업, 교육·훈련 등 신규 분야의 협력을 다변화하는 방안 등도 논의할 전망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2일 서면브리핑에서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함으로써 정상외교의 지평을 다변화·다원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타밈 국왕과 정상회담 후 본관 접견실에서 열리는 두 정부 간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한 뒤 공식 환영 오찬도 함께 한다.

타밈 국왕은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했다. 타밈 국왕의 방한은 2002년 10월 부산아시안게임 참석, 2009년 5월 왕세자 자격 공식 방한, 2014년 11월 국왕 자격 국빈 방한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