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성당 폭발 사망자, 27명으로 늘어나…추가 가능성 남아

2019-01-27 22:01
부상자 중 중상자도 포함돼…군 관계자 “폭발 사건 동기는 테러”

[사진=연합뉴스]


테러로 추정되는 필리핀 남부 성당 폭발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어났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은 필리핀 최남단 홀로 섬 가톨릭 성당 인근에서 두 차례에 걸쳐 폭발물이 터져 최소 27명이 숨지고 77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오후엔 사망자 19명, 부상자 46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민간인 20명과 군인 7명이다. 부상자 중에서도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테러로 의심되고 있다. 단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조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외신은 필리핀 남부 일대가 무슬림 인구 비율이 높아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의 세력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사건이 발생한 홀로 섬도 IS 연계 무장세력인 '아부사야프' 조직 주요 활동무대로 알려졌다.

홀로 섬 지역을 담당하는 필리핀군 대변인은 AFP 통신에 “폭발사건 동기는 테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