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유정호, 각별했던 ‘오늘의유머’ 사이트에 ‘온정 요청’
2019-01-26 16:55
`유정호tv`를 운영하는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 유정호씨가 평소 각별하게 챙기던 온라인커뮤니티 ‘오늘의유머’에 온정을 요청했다.
유씨는 26일 오후 ‘안녕하세요 여러분 엔터스입니다. 마지막글일수도있습니다’라는 게시물을 통해 “제가 혹시나 여러분들을 앞으로 못 본다면 그것은 제가 세상을 바꾸려고 한 행동으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라면서도 “법원에서 만약에 실형이 나온다면 그것을 부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년시절 자신에게 폭력을 가하며 또래 친구들에게 왕따를 주도했던 교사 A씨의 만행을 폭로,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함이다"라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화근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씨는 오늘의유머의 게시글을 통해 자신의 안위보다는 평소 자신이 돕던 이웃들에 대한 온정을 당부했다.
그는 “지난 7년, 오늘의유머에서는 10년 넘게 봉사를 했습니다”라며 “병원비 5만원이 없어서 아버지를 떠나보냈을 때 내가 힘들때 모든 일들을 여러분들과 함께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더불어 “소년소녀가장, 그리고 엄마가 아프고 치료가 필요한데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아이들 참 쓸게 많습니다”라며 “나오면 제가 대신 갚겠습니다”고 강조했다.
평소 자신의 지원하던 주변에 이웃들에 대한 온정을 베풀어줄 것을 이날 마지막 글을 통해 전한 것이다.
유씨는 오늘의유머에서 엔터스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많은 선행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에 오늘의유머에서 봉사활동, 무료 나눔 등의 상징으로 유명세를 타며 `날개 없는 천사`로 불리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패드립(패륜+드립)하는 학생 잡기`, `학교 일진 교육시키기` 등의 유튜브 영상을 이 사이트에 공유해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