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은행株에 울고 웃는 시장…VN, 다시 추락

2019-01-22 17:53
VN지수, 0.49% 빠진 906.55…다시 910선 밑으로

[사진=베트남비즈]


베트남 주식시장이 은행 섹터의 움직임에 흔들리고 있다. 22일 베트남 증시는 은행 등 대형주들의 부진으로 전날과 다른 하락장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4.50포인트(0.49%) 미끄러진 906.55를 기록했다. 전날 VN지수는 은행 섹터의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910선을 웃돌았다. 그러나 이날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 대부분이 추락해 VN지수도 떨어졌다.

은행 등 대형주의 부진으로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전일 대비 4.93포인트(0.57%) 빠진 859.17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83포인트(0.80%) 하락한 102.54를, HNX30지수는 2.01포인트(1.08%) 떨어진 184.47로 거래를 마쳤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이날 오전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거래가 진행될수록 매도 물량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호찌민과 하노이 두 시장 모두 오전과 상반된 하락으로 거래를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날 지수를 끌어올렸던 은행주들은 다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단, 베트남산업은행(CTG)과 호찌민개발상업은행(HDB)의 주가는 다른 종목들과 다르게 상승을 기록했다.
 

22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비엣콤뱅크(VCB),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 텍콤뱅크(TCB), VP뱅크(VPB), 군대산업은행(MBB)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TCB로 전일 대비 2.19%가 추락했다. 이외 VCB, MBB, VPB는 각각 1.08%, 1.90%, 1.75%의 하락을 기록했고, BID는 0.30%가 빠졌다.

소비재 섹터에서는 비나밀크(VNM)만 0.15% 오르고 나머지 사이공맥주(SAB), 마산그룹(MSN)등은 각각 0.30%, 0.87%가 미끄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