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베트남-일본 8강 성사, 양측 현지 반응은?…호주·UAE도 8강 진출
2019-01-22 08:09
일본·베트남 양팀 모두 반기는 눈치…베트남 팬들 "일본 해볼 만 하다"
21일(한국시간) 오후 8시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16강전에서 일본이 사우디를 1-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일본은 가장 먼저 8강에 안착한 베트남과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날 일본은 점유율 23.7%를 기록하고도 승리를 얻었다. 점유율만 보면 사우디가 압승한 경기였지만 일본은 뒷문을 확실하게 잠그며 실점하지 않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과 베트남의 8강전은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일본과 베트남, 양측 모두 8강 상대를 반기는 눈치다. 일본과 베트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일본이 50위, 베트남이 100위로 배가 차이가 난다.
반면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큰 체력 소모 없이 8강에 진출해 베트남이 체력적으로 일본에 밀릴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베트남이 일본보다 하루 먼저 경기를 치르고 휴식을 했기 때문에 체력 문제는 오히려 베트남이 유리할 수도 있다.
베트남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꺾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지난 아시안게임 D조 3차전에서 일본을 압도하며 1-0 승리를 거뒀다. 당시 베트남의 일본전 승리는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이었다.
또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도 베트남은 일본을 압도했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며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해 박항서 감독님의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호주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승부차기 끝에 가까스로 8강에 진출했고, UAE도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연장전 끝에 승리를 거둬 8강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