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몸 속 단백질 활용 암 치료제 개발
2019-01-21 15:29
- 단일 분자로 암 치료와 진단을 동시에
국내 연구팀이 암의 치료와 진단을 동시에 하는 테라노스틱스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21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국내 연구팀(윤주영 교수, 남기택 교수, 최선 교수)이 기존의 복잡한 나노시스템을 벗어나 단일 분자만으로 광역학 암 치료와 이미징이 가능한 방법을 개발했다.
테라노스틱스는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tics)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뜻의 합성어다. 암 부위를 표적으로 하는 물질을 이용해 암을 진단하는 동시에 병변 부위에만 치료제를 전달할 수 있는 맞춤의학의 일환이다.
개발된 치료제는 광역학 치료 효능을 가진 프탈로사이아닌 유도체를 기반으로 한다. 이 물질은 알부민 단백질과 결합해 종양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전달된다. 그 다음 레이저가 조사되면 활성산소 종을 생성해 종양을 치료한다. 또한 이 물질은 형광 이미징이 가능하므로 치료제를 추적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간암 및 자궁암 유발 생쥐에서 개발된 치료제를 주입한 후 레이저를 조사한 결과, 6주 이후 암 치료효과가 나타났고 20주까지 효과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