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손혜원, 국회의원직 내려놓고 검찰수사 받아야”

2019-01-20 11:49
"이제와서 내린 결단이 고작 '탈당'"

 

20일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힌 손혜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0일 ‘목포 땅 투기’ 논란에 책임을 지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에 대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검찰수사를 받으라”고 했다.

김순례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과 야당은 손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고해성사는 아니더라도 잘못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진솔한 사과를 하길 기대했다”며 “그러나 그것은 우리들의 희망사항으로 끝났다. 이제 와서 내린 결단이 고작 ‘탈당’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영표 민주당 원대대표까지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것을 보니 ‘뒷배’를 단단히 봐주기로 한 모양”이라며 “여론의 뭇매를 피해가고픈 민주당과 이 사태를 모면하고자 하는 손 의원 간 모종의 거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손 의원과 홍 원내대표의 기자회견은 국민에 대한 기만이자 모욕”이라며 “손 의원은 ‘공공의 이익’을 추구했다고 했지만 한 손에는 적폐청산을 외치고, 다른 한 손에는 적산가옥이란 사익을 챙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적폐청산을 한다며 정의의 사도처럼 행세하던 민주당은 정작 본인들의 ‘적폐’에는 눈 감는 부패세력이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손 의원은 일반국민과 같은 위치에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당장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조건없이 검찰수사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