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SK 하이닉스 지역유치 행보 가속도
2019-01-20 05:31
대한민국시도지사협 총회 참석...수도권 공장총량제 준수 역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8일 제주에서 열린 ‘제41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실질적 자치분권과 지방의 성장 동력 창출 방안을 위한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을 위해 수도권 공장총량제 준수를 강력히 건의하며, SK 하이닉스 지역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이 지사의 이날 건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관련 국가적 경쟁력을 명분으로 수도권의 규제를 풀고자 하는 움직임에 대해 시․도지사들의 명확한 반대의견을 모으고 국가 균형발전의 대전제인 지역성장의 발판을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수도권 공장총량제로 제한된 규제에 대해 특별물량 공급이라는 수단을 통해 수도권 규제를 풀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있는 만큼, 지역차원에서 수도권 공장총량제의 준수는 지방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한 절박한 과제다.
이와 같은 특별물량 배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고덕산업단지 및 LG전자 평택 진위산업단지가 조성되었고, 수도권에 새로운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한시적 시행령 개정을 통해 LG필립스 LCD 파주공장이 조성돼 수도권 집중을 가속화 시키고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왔다.
이철우 도지사는 작심한 듯 “수도권 공장총량제를 완화하는 것은 마치 산소호흡기로 연명하고 있는 지방의 열악한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평소 소신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지방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이 국가적인 경제성장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SK하이닉스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