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협상' 앞둔 北, 광폭 외교행보…김영철은 워싱턴, 최선희는 스웨덴으로
2019-01-17 17:38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운데)가 17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차 미 워싱턴DC를 방문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영접한 뒤 자신의 전용차량으로 걸어가고 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북한이 미국과의 정상회담 등 협상을 앞두고 대미협상을 관장하는 고위급 인사들을 17일 각각 미국과 스웨덴으로 파견하는 광폭 외교를 선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일행은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경유지인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 오후께 미국 워싱턴으로 향했을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간의 고위급회담이 열릴 예정으로 알려진 만큼,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은 늦어도 이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스웨덴에서는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간의 첫 회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선희 부상은 이날 오후 경유지인 베이징 공항에서 스웨덴 스톡홀름을 향해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북미가 스톡홀름에서 미국 등과 반관반민 성격의 1.5 트랙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