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올해 집값 0.5% 하락할 것…"수도권 0.1%↑, 지방 1.1%↓"
2019-01-17 15:00
17일 '국토정책 브리프' 발표…여러 주택정책 여건 고려 시 하락요인 우세
국토연구원은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5%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이겠지만, 지방에서 낙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국토연구원은 17일 '국토정책 브리프' 자료를 발표하며 올해 주택시장에 대해 이같이 예측했다.
연구원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5% 내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0.1% 안팎 보합세를, 지방은 1.1% 정도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여전히 단기 유동자금이 풍부한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도시재생 뉴딜사업 △광역급행철도(GTX)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남북관계 개선 기대 등으로 국지적 주택가격 상승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주택거래는 2010년대 초반 수준인 78만가구 내외, 인허가물량은 장기평균 수준인 50만가구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주택시장은 1.1% 올랐지만, 9·13 대책 이후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3.31%, 서울은 6.22% 상승했지만, 지방은 -0.86%를 기록하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의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매매 거래량은 11월까지 전국 80만1000가구로 전년 동기(87만5000가구) 대비 8.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주택 인허가실적은 작년 11월 누계 기준 45만6000가구로 전년 동기(53만2000가구) 대비 17.5%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주택은 2018년 11월 말 6만가구 수준으로 지방을 중심으로 3000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