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우회고가교 단계적 철거 추진
2019-01-17 08:12
지역 주민의 지혜와 관계기관의 기술검토 하모니 이뤄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의 마중물 사업인 “우회고가 정비사업” 에 대한 정비방안을 ‘단계적 철거’로 결정했다.
우회고가교는 당초 내항 물동량의 처리를 위해 설치되었으나 북항, 신항 등 항만 확장 등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개통 등으로 인한 교통패턴 변화로 인해 교통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4∼6차로인 우회고가교는 일일교통량 4만1000대∼6만1000대를 처리할 수 있으나, 2017년10월말 기준 일일교통량 1만7648대이다.
또한, 우회고가사거리는 월미은하레일 및 역사, 우회고가교, 철도가 중복되어 경관이 좋지 않고 생활공간과 관광자원이 동서로 단절되어 있음은 물론 교통사고로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정비가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설명회, 전문가 및 코디네이터 자문 회의 등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수렴했으며, 주민은 철거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시는 실행방안을 기술적으로 검토하여 교통흐름과 주변의 계획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철거하기로 했다.
우선 우회고가 하부 도로개설 등을 선행한 후, 1단계 구간(길이 626m, 4차로)인 중부경찰서 입구부터 우회고가 진출입 램프까지 철거할 계획이다.
고가 양측에 남는 각2차선은 안전시설을 설치한 후 이동식 화분 등을 배치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실험의 공간으로 제공함으로서 2단계 철거 시까지 활용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2020년 하부도로개설, 2021년 1단계 철거를 완료할 방침이며, 실시설계 시 계절별, 요일별, 시간대별 교통량을 파악하여 합리적인 설계안을 도출함으로써 상상플랫폼, 1·8부두 재생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낼 예정이다.
구혜림 재생콘텐츠과장은 “한정되어 있는 공간을 시민, 관광객, 차량이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개항장 일대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