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중국, 한국과 경기 앞두고 “원래부터 ‘공한증’은 없었다”

2019-01-16 17:17
中언론 제작 포스터 응원전 가열

'원래부터 공한증은 없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응원 포스터 [사진=시나스포츠 캡쳐]


“우리는 그 어떤 상대도 두렵지 않다. 원래부터 ‘공한증(恐韓症)’은 없었다”

중국 스포츠 전문 매체 시나스포츠가 16일 이 같은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게재했다. 이날 오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2019 아시안컵 C조 3차전 경기를 앞두고 한국 견제에 나선 것.

공한증은 중국 축구가 한국에 가지고 있는 두려움을 상징하는 단어로 지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패배한 후 무려 27게임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탄생한 것이다.

시나스포츠는 공한증은 없다면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중국 대표팀 감독이 된 후 한국과 경기에서 패배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피 감독은 지난 2016년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한국과 만난 2번의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중국 축구팬들도 응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한국을 넘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해 한국 축구 팬의 기세를 누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국의 응원문구가 ‘中국을 이길 大한민국’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발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