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美 구독료 인상..주가는 훨훨
2019-01-16 08:44
넷플릭스 미국 구독료 13~18% 인상...주가 6.5% 급등
넷플릭스가 15일(현지시간) 미국 구독료 인상을 발표했다. 인상률은 13~18%에 이른다. 넷플릭스 출범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이 소식에 주가도 6.5% 뛰었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베이식 요금을 7.99달러(약 9000원)에서 8.99달러로, 스탠다드 요금을 10.99달러에서 12.99달러로, 프리미엄 요금을 13.99달러에서 15.99달러로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미국 내 신규 가입자에 바로 적용되며 종전 구독자의 경우 향후 수개월 안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또한 넷플릭스의 요금 인상은 미국 외에 40여 개 북중미·남미 국가에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넷플릭스의 요금 인상 계획을 반겼다. 넷플릭스 주가는 15일에만 6.5% 급등한 354.64달러에 마감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약 30%나 오르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는 요금 인상을 통해 얻은 돈을 신규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넷플릭스는 2018년에만 자체 제작 프로그램에 130억 달러를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