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임추위 18일로 연기…회장·행장 겸직 갈등 고조

2019-01-16 00:00

[사진=DGB대구은행 제공]


대구은행 이사회가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은행장 겸직 안건에 대한 논의를 연기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 이사회는 15일 오후 김태오 회장 겸직에 대한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 예정이었으나 18일 오후 4시로 연기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외부 여러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연기하게 됐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자회사 최고경영자추천후보위원회(자추위)에서 김 회장을 대구은행장으로 추천하고 오는 2020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인 겸직체제를 가져가는 것을 결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은행 안팎에서 김 회장의 겸직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대구은행 임추위도 내부 의견 조율을 위해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