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평균연령 42세 돌파… 인구 증가율 처음 0.1% 이하 기록
2019-01-14 14:39
우리나라 주민등록상 인구 5182만6000명
행정안전부가 14일 발표한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통계 공표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인구 증가율이 0.1% 이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14일 발표한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통계 공표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인구 증가율이 0.1% 이하를 기록했다.
인구 증가율은 2009년 0.47%에서 2010년 1.49%로 오른 뒤 매년 하락 추세에 있었고 2017년 0.16%로 당시 최저치를 찍은 다음 이번에 기록을 경신했다.
0∼9세 13만2000명, 10∼19세 17만3272명, 30∼39세 9만8506명, 40∼49세 21만4165명 각각 감소했고 20∼29세만 1만3006명 증가해 40대 이하 인구는 60만5073명 감소했다.
50대 이상은 '100세 이상'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 구간에서 인구 증가세를 보여 총 65만2588명 늘어났다. 100세 이상 인구는 2017년 1만7850명에서 2018년 1만8783명으로 933명 많아졌다.
평균연령은 42.1세로 2008년 이 통계 공표 시작 이래 처음 42세 선을 넘었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662만8610명으로 총인구의 12.8%를 차지했고 2017년 678만5965명과 비교해 15만7355명 감소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765만408명으로 전체의 14.8%에 달했고 2017년과 비교하면 735만6106명에서 29만4302명 증가했다. 고령 인구는 유소년보다 102만1798명 많아 격차가 100만 이상으로 벌어졌다.
주민등록 세대수는 2204만2947세대로 2017년보다 1.9% 늘어났다. 세대당 평균 인구는 2017년 2.39명, 지난해 2.35명으로 기록됐다. 시·도별 인구를 보면 경기 20만3258명을 비롯해 세종, 제주, 충남, 인천, 충북 등 6개 시도가 증가했다. 경기, 세종, 제주는 자연적 인구 증가와 타 시도로부터 순 유입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