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때리기 계속… ”기술 수출 라이선스 승인 거부”
2019-01-11 10:26
화웨이가 미국에서 개발한 기술의 중국 수출 막기 위함
로스 미 상무장관 "무역협상과는 별개의 문제"
로스 미 상무장관 "무역협상과는 별개의 문제"
[사진=바이두]
미·중 무역협상이 상당 부문 진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지만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화웨이가 미국에서 개발한 기술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미국 정부가 막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이날 미 당국과 화웨이가 주고받은 서류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화웨이의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위치한 연구개발 센터 퓨처웨이 테크놀리지에 ‘수출 라이선스’를 갱신해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 R&D 센터가 개발한 기술 가운데 수출 라이선스 적용이 필요한 기술을 중국에 보낼 수 없게 된 것. 수출 라이선스를 필요로 하는 것은 초고속 데이터 전송 등 통신관련 기술이다.
이를 두고 무역전쟁이 휴전중인 가운데 미국이 중국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중국 측의 지적재산권 도용과 중국에 투자하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를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 의제로 삼고 있기 때문.
다만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WSJ의 코멘트 요청에 "수출 라이선스 갱신 과정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협상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