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엇갈린 시장…VN, 0.15%↑vs HNX 0.35%↓

2019-01-10 17:20
VN지수,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장 후반 매도 압박에 상승폭 축소

[사진=베트남비즈]


10일 베트남 주요 주식시장이 엇갈린 결과를 기록했다. 호찌민 시장은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하노이 시장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31포인트(p), 0.15% 뛴 898.3p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강한 상승세로 899.33p까지 올라 900p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오후 거래에서 높아진 매도 압력에 상승폭이 축소돼 900p 돌파에는 실패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2.44p(0.29%) 오른 857.95p를 기록했다.

하노이 시장의 HNX지수는 VN지수와 다르게 큰 폭의 하락세로 전일 대비 0.32p(0.35%) 미끄러진 101.78p로 마감했다. HNX30지수는 1.28p(0.70%) 빠진 182.27p로 마감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일부 대형주의 강한 상승으로 지수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거래 후반 높아진 매도 압력에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10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페트로베트남가스(GAS), 마산그룹(MSN), 베트남산업은행(CTG), 빈콤리테일(VRE), 페트로맥스(PLX) 등이 VN지수 회복에 큰 도움을 줬다.

먼저 석유 섹터의 GAS와 PLX의 주가는 각각 1.56%, 1.66%가 상승했다. 소비재 섹터의 MSN의 주가는 1.52%가 올랐다. 이는 같은 소비재 종목인 비나밀크(VNM)와 사이공맥주(SAB)가 각각 0.15%. 1.64% 하락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은행 종목인 CTG와 유통 종목인 VRE는 각각 2.72%, 1.38%가 상승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유력 애널리스트를 비롯한 투자 전문가 9명의 전망을 인용해 VN지수가 올해 18%가량 뛰어 1049p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에 따르면 로런스 브레이더 PXP베트남스몰러컴퍼니스펀드 공동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베트남이 주변국보다 상대적으로 국내 여건이 강해 올해도 경제와 증시를 낙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