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빠져도 'CEO'는 산다
2019-01-10 17:29
추락하는 증권주를 최고경영자(CEO)는 사들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증권업종지수는 전날 기준 603.04로, 전년 동기(757.67)보다 20% 넘게 떨어졌다. 증권업종지수는 코스피와 비교해도 3%포인트 가까이 더 내렸다.
그래도 자사주를 사는 증권사 CEO가 적지 않다. 대신증권을 보면 양홍석 사장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자사주 14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그는 대신증권을 이끌어 갈 '3세 경영인'이기도 하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은 한 달 전 자사주를 8000주가량 매수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서는 노영진 상무(4만3897주)와 김영현 상무보(5772주), 이중훈 상무보(4574주)가 한 달 전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증권주 가격이 과도하게 떨어졌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동시에 회사 경영진이 자사주를 사들이면 책임경영을 구체화하는 걸로 읽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