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임기 내 경제5단체 들어가 위상 높일것"

2019-01-10 16:06
취임 후 첫 간담회 개최, 회원 2배 확대···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3대 추진사업 제시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신임회장이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공]


"회원 수를 확대해 경제 5단체와 함께 목소리 내는 단체로 협회의 위상을 높이겠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신임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협회 영향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정윤숙 회장은 "여성기업 확인증을 받은 기업 3만1106개 중 8% 가량인 2538개사 만이 회원사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며 "임기 내 경제5단체에 들어가 6대 경제단체가 되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여성기업 연구소를 설립해 정책 제안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거나 공공구매 시 구매율을 높이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근거가 될) 통계자료가 필요하다. 여성기업인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통계를 마련하는 연구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소통 확대를 위해 회장 직속 혁신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정 부회장은 "정부의 입장, 여성 기업인의 입장, 스타트업의 입장 등 다양한 관점에서 보려면 협회가 개방적이어야 한다"며 "여성 기업에 애정을 가진 외부 전문가들을 모아 발전위원회 형식의 TF를 만들고 다양한 시각을 협회 활동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 조직도 손본다. 정 회장은 "회원 서비스 지원팀을 신설하고 실질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할 것"이라며 "금융, 컨설팅, 홍보, 마케팅 등 전문분야에 관한 서비스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그동안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며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현재 74억원 규모의 국고 사업을 100억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외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여성기업 전용펀드 및 공제조합 등 자금 유치 사업과 여성기업 일자리 허브 플랫폼 등 여성 일자리 창출 사업, 공공구매 및 TV홈쇼핑 지원 등 판로 확대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17일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9대 회장으로 추대됐고, 1월 1일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협회장 취임식은 오는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다. 1990년 7월 국내 세탁업 최초 벤처기업인 우정크리닝을 창업한 정 회장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 1,2대 지회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상임감사,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경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