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성폭행 추가 폭로한 여준형 전 코치는 누구? 젊은빙상인연대 대표
2019-01-10 11:23
2014년 대표팀 코치 맡아…상승 폭행 피해 입은 여수연 선수 친오빠
한국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한테 4년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선수 출신인 여준형 전 대표팀 코치가 10일 “또 다른 성폭력 피해자가 있다”고 추가적으로 폭로해 ‘쇼트트랙계 미투(MeToo)’ 파문이 거세졌다.
여준형 전 코치는 지난 2004년 코치 상습 구타 파문으로 고통받은 여수연 선수의 친오빠다.
2004년에는 친동생인 여수연 선수와 함께 국가대표 생활을 했다. 여 전 코치는 이때부터 동생이 코치로부터 상습 구타를 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생활을 마친 여 전 코치는 미국, 중국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4년에는 한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고, 현재는 젊은빙상인연대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대표 선발전 때 본 적이 있다. 대부분 안 보는 데서 많이 때리는데 제가 목격한 건 시합 때 라커룸이었다”며 “심 선수 이외 다른 선수들도 다른 코치들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여 전 코치는 “지금 제가 확인 작업을 하고 있어서 정확한 인원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피해선수가) 2명 이상 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