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위험 황반변성, 최근 50세 이하 환자 급증”
2019-01-09 14:06
황반변성은 망막의 가장 중심에 있는 황반에 변성이 오는 질환이다.
황반은 작지만 민감한 부위로 사물의 중심을 볼 수 있게 하고 사물의 색을 구별하는 등 보이는 시력의 90%를 담당해 황반변성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실명에 이를 수 있다는 조언이다.
황반변성 질환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흡연, 스트레스, 고혈압, 비만, 심혈관 질환, 혈중 콜레스테롤, 가족력, 노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고, 그 외 근시성 황반변성과 원인불명의 특발성 황반변성 등의 경우가 있다.
황반변성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점점 글자나 사물이 흔들리거나 굽어 보이기 시작하는 한편, 더 나아가 사물의 중심이 까맣게 보이거나 글자의 공백이 생겨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게 된다.
초기에는 환자 스스로 증상을 발견하기 어렵고 한쪽 눈에만 먼저 발병하는 경우 반대쪽 눈은 정상적인 역할을 해 이상 증상이 있을 때 안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조준희 혜민안과병원 과장은 “황반변성 치료방법은 크게 ’비삼출성(건성)‘ 과 ’삼출성(습성)’ 두가지로 구분한다. 비삼출성(건성)의 경우 급격한 시력 저하를 유발하지 않지만, 방치할 경우 삼출성(습성)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삼출성(습성)의 경우는 비삼출성(건성)가 달리 시력상실 속도가 매우 빠르고 실명 위험이 높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과장은 “정기적 검진을 통해 황반변성으로의 진행여부를 관찰해야 하고, 적절한 생활습관과 금연을 통하여 병의 진행을 예방해야 한다”며 “치료가 필요할 경우 늦지 않게 주사치료를 시작하고, 반복적 치료를 통하여 시력 유지 및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