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정쇄신과 동떨어진 친문 인사 중용"
2019-01-08 18:28
"함량 미달 인사들"
문재인 정부가 집권 3년 차를 맞아 중폭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국정쇄신과 동떨어진 돌려막기 친문 인사 중용으로 끝나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8일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정수석실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기재부의 적자 국채 발행 압박 등 청와대와 연관된 의혹들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친문 인사들이 발탁됐다”며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인의 장막이 대통령을 둘러싸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신임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노영민 비서실장에 대해선 “민주당 국회의원 시절 아들 특혜 채용으로 논란이 있었고 2015년에는 의원실에 카드 결제기를 갖추고 산하기관 등을 상대로 본인의 저서를 강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차기 정무수석으로 낙점된 강기정 전 의원에 대해 이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원 시절 두 번이나 공무집행방해 등 폭력적 행동으로 형사처분을 받았고 그 대상 역시 국회 경위와 보좌진 등 상대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갑질 폭행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마디로 청와대 핵심 참모라는 공직자로서 자격은 고사하고 국민적 눈높이에도 한참 모자라는 함량 미달 인사들이라고 밖에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의 최우선 과제는 청와대 비서진 인력감축과 권한 남용 방지 등 조직쇄신임을 유념해야 한다”며 “제2기 비서진이 새롭게 진용을 갖춘 만큼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야당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청와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