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직장인 재테크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해 궁금합니다

2019-01-09 00:00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제공]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재테크를 이야기할 때 '로보어드바이저'라는 용어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소액투자도 가능하고,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던데,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Q. 로보어드바이저가 정확히 뭔가요?

A.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는 자동 기계 장치를 뜻하는 '로봇(Robot)'과 투자 자문가를 의미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컴퓨터가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자의 자산을 대신 운용·관리하거나 투자 조언을 해주는 자동화된 시스템을 말합니다.

기존 금융시장 전반의 변수 등을 고려해 고객의 금융자산에 대해 포트폴리오 구성을 도와주고 투자 프로그램을 짜던 금융자산관리사(PB)의 업무를 AI가 대신해주는 것입니다. 투자자가 온라인을 통해 투자 성향과 자산 규모 등 몇 가지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금융사의 데이터와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그에 맞는 투자 전략을 제안하거나 직접 자산을 운용해주는 2가지 형태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Q.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하면 뭐가 좋은가요?

A. 먼저 기존 사람이 하던 일을 알고리즘이 대신해주기 때문에 인건비가 줄어들고 그만큼 투자자가 부담하는 수수료가 낮아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서비스 가입에 필요한 최소 금액도 낮습니다. 기존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는 주로 고액 자산가 위주로 제공돼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졌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로 저렴한 수수료로 소액투자가 가능해져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시장의 문턱이 낮아진 것입니다.

또, 온라인 서비스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 등 기회비용과 공간적 제약을 벗어날 수 있는 것도 강점입니다. 집에 앉아서도 스마트폰과 컴퓨터(PC) 인터넷만 통하면 상담에서 투자까지 전 과정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간의 심리적 판단과 개입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투자의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자산운용자의 이해관계에 따른 주관적 평가가 원천 봉쇄돼 자산 운용 과정에서 투명성까지 담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Q. 그렇다면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어떻게 되나요?

A.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일 기준 운용 규모 10억원 이상, 조성한지 1년이 넘은 국내 10개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의 최근 1년간 평균 수익률은 -9.3% 수준이었습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마이너스(-) 수익률이기 때문에 좋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주식형 펀드(896개) 수익률이 -21.27%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셈입니다.

펀드 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골라 담아 운용하는 국내 액티브주식형 전체 펀드(535개) 수익률도 최근 1년간 -18.11%를 기록했습니다. 펀드 개수나 운용 규모 면에서 단순히 비교하는 것이 어려울 수는 있지만 이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이 현재 어느 정도 단계에 와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Q. 그러면 로보어드바이저 이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뭐가 있을까요?

A. 물론 일각에선 AI가 인간보다 자산 관리를 더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로봇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해진 알고리즘대로 자산을 관리하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을 때 사람에 비해 위기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프로그램이 오작동하거나 해킹을 당하게 되면 투자자에게 손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의 성장 잠재력과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여전히 성장 단계에 있는 만큼 무조건적인 신뢰는 위험하다고 조언합니다. 더욱이 AI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 관리나 투자자산 배분을 해준다고 해서 결코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점에도 유의해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