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체내 삽입형 스트레스 호르몬 센서 개발
2019-01-08 08:59
-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의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
국내 연구팀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센서 시스템을 구현했다.
8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김태일 교수(성균관대학교), 최영진 교수(세종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동물 체내에 삽입 가능한 유연한 전자소자로 부신의 전기생리학적 신호를 검지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을 간접 측정했다.
코티졸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분비되면 만성질환과 우울증을 유발한다.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코티졸 분비량을 검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기존의 타액이나 혈액을 이용한 측정 방법은 실시간 모니터링이 불가능하고 검지 해상도가 낮은 한계가 있다.
김태일 교수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부신의 호르몬 분비를 파악하는 기본 연구이며, 여타 다른 생체기관의 호르몬 조절 연구까지 파급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진 교수는 “향후 의학적으로 환자 모니터링에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검지 과정을 역이용하면 간단한 전기자극을 통해 스트레스가 질병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