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비서실장·강기정 정무수석·윤도한 소통수석 내정…설 연휴 전 개각 단행
2019-01-07 18:02
문재인정부 2기 개각, '초대장관·정치인' 등 교체…최대 10곳 안팎 거론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국대사,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릴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는 새로 임명된 참모진이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청주가 고향인 3선 국회의원 출신의 노 대사는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 2017년 대선 때는 조직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강 전 의원은 3선 국회의원 경력의 전남 고흥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꼽힌다.
문재인정부 2기 청와대 참모진에 친문 인사들을 기용해 '친정체제'를 다진 것은 흐트러진 여권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는 동시에 집권3년차를 맞아 정책성과를 내기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국민소통수석에 내정된 윤 전 논설위원은 서울 출신으로 MBC 노동조합 초기 멤버로 활동했고, 작년에는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도 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윤 전 논설위원이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가깝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밖에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이 춘추관장으로,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이 제2부속비서관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2기 참모진용을 꾸린 직후 개각 인선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대상으로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정치인 장관, 현 정부 초대 장관으로서 재임 1년 반을 넘겨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처가 거론되며, 최대 10개 안팎의 '대폭 개각' 가능성도 회자된다.
우선 김부겸 행정안전·도종환 문화체육관광·김현미 국토교통,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초대 장관이자 현역 국회의원으로, 교체가 유력하다.
역시 초대 장관인 조명균 통일·강경화 외교·박상기 법무·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외교·안보 부처는 남북관계 및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맞물려 교체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