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열대 폭풍 '파북' 영향 속 버스 전복사고..."60여명 사상"

2019-01-06 16:23
동북부서 방콕 향하던 이층버스 전복...최소 6명 사망

5일(현지시간) 태국 나콘 시 탐마랏 주에 상륙한 열대성 폭풍 '파북'의 영향으로 전신주가 넘어지는 등 인프라 시설이 파괴됐다. [사진=신화통신]


열대성 폭풍 '파북(Pabuk)'이 강타해 태국 내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빗속을 달리던 이층버스가 전복돼 최소 6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타이비자 뉴스 등 태국 현지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동북부 파놈 프라이 지역을 떠나 방콕으로 향하던 이층버스가 북부 빠툼 타니 주 인근 고속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에는 5개월령 영아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현재 열대성 폭풍 '파북'의 영향권에 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파북은 지난 5일 낮 12시 45분께 태국 남부 나콘 시 탐마랏 주에 상륙했다. 나콘 시 탐마랏 공항 등 공항 3곳이 폐쇄되고 주택 수십 채가 붕괴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태국 남부에 푸껫 등 유명 관광지가 밀집해 있는 만큼 관광객 수만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파북의 최대 풍속이 약화되고 있지만 6일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상태에서 현지 당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우기가 아닌 시기에 열대성 폭풍이 태국 남부를 강타한 것은 약 30여년 만의 일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