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새해연설 "미중 무역협상 잘 안되면…"
2019-01-04 21:38
3일 저장상인 포럼 연설 "14억 중국인 사업하면 돼
"트럼프 못 바꿔···결국 우리 스스로 변해야"
"트럼프 못 바꿔···결국 우리 스스로 변해야"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미·중 무역협상이 잘 되지 않더라도 14억 인구의 중국 국내에서 사업하면 된다고 말했다.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저장상인 상하이 포럼에서다. 마 회장은 이날 저장상인총회 회장 신분으로 연설했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저장상인총회 회장을 맡아왔다.
봉황망에 따르면 마 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무역협상이 잘 되면 외국에서 사업을 하면 되고, 잘 이뤄지지 않으면 14억 중국인을 위한 국내 비즈니스 사업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시장은 우리가 비즈니스하기에도 충분하다고도 덧붙였다.
다시 말해서 자기 기업의 내부적인 인재 구조, 조직구조를 개편하고, 파이낸싱 등을 바꾸라는 얘기라고 그는 말했다. 이는 폭 넓게 보면 중국 지도부가 무역전쟁 속에서도 대외 시장 개방을 촉진하고 경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제 할일을 잘 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또 마윈 회장은 2019년엔 기회와 도전이 가득하다며 올 한해가 좋든 싫든 그저 자기 할일만 잘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