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신재민 저격 페북글 돌연 삭제…"더 이상 거론할 필요 못 느껴"
2019-01-04 11:27
손 의원은 지난 2일 밤 페이스북에 ‘신재민을 분석한다’라는 제목의 비난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을 통해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전화번호도 바꾼 채 4개월 동안 잠적한다. 이 대목이 중요하다"라며 "무슨 죄를 지어서 4개월이나 잠적했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4개월간 부모님께 연락 한 번 안 하다가 별안간 유튜브에 나타나 공익제보자 행세를 한다"라며 '그 동안 피해다니던 당사자들에게 면죄부를 받으며 단시간에 가장 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신재민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온 거다. 신재민에게 가장 급한 건 돈이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이 방법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라며 "신재민이 기껏 들고 나온 카드는 불발탄 2개다. KT&G 사장은 교체되지 않았고 국채 추가발행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국당은 지난해 7월~12월 말까지 신재민이 왜 잠적했는지를 먼저 알아봐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학원에서 계약금을 받았다면 얼마를 받았는지 그 계약은 어떤 내용이었고 신재민이 어떤 항목을 어겼는지. 신재민은 어떤 핑계로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는지 왜 잠적까지 했는지 등. 이걸 모두 알아내고 나서도 늦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손 의원은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해당 글을 포함해 신 전 사무관을 언급한 SNS 글 3개를 모두 삭제했다.
신 전 사무관은 3일 오전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가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 발견됐다. 이후 서울 보라매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 전 사무관이 순수한 공익제보자라고 보기엔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